할 일과 안 할 일 분명히 가르쳐야자녀의 정서적 상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젊은 부모 세대 특징이다. [사진 김정탁] 이런 상황인데도 조선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한반도가 열강의 각축장으로 변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음에도 지배층의 무지와 무능으로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리고 톈진 주재 러시아 공사 베베르와 조선조정 외교 고문인 묄렌도르프의 도움을 받아 청의 위안스카이(袁世凱) 간섭에 오랫동안 지친 조선에 친러의 씨앗을 심었다.그래서 영국은 2년 만에 거문도에서 철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선은 극도의 무력감을 나타냈다.영국이 여기를 1713년부터 점거했으니 러시아로선 큰 낭패였다. 청이 영국의 거문도 점령을 인정하는 분위기였고.러시아도 마찬가지여서 흑해함대가 보스포루스 해협을 간신히 빠져나와 지중해로 나와도 지브롤터에서 막히면 대서양 진출은 물거품이 된다. [사진 김정탁] 지브롤터는 스페인 최남단의 영국령인데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해서 마주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요충지다. [사진 김정탁] 거문은 ‘클 거(巨)에 ‘글월 문(文)인데 여기에는 일화가 있다.왼쪽 다리가 동도와 서를 잇는 다리다. 러시아의 남진 부동항을 찾아라북쪽에서 바라본 거문도.이 섬은 동도·서도·고도로 구성되는데 세 섬이 삼각형 형태로 병풍처럼 둘러쳐져 그 안이 호수처럼 잔잔한 천혜의 항구다. 그리고 2년 후인 186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 헐값에 팔았다.이런 섬에 물고기를 잘 잡는 실학이 아니라 과거를 위한 학문이 깊게 스며들어 안타깝긴 해도 당시 거문도 주민은 조선의 지배층보다 잘 처신했다고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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